<타드 라빈의 주택 칼럼> 친환경 주택 - 전기차 충전 설비

글쓴이
JYShin
날짜
2023-06-12 10:01
조회
288
<타드 라빈의 주택 칼럼> 친환경 주택 - 전기차 충전 설비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전기 자동차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전기 자동차가 마음에 들건 들지않건 머지않은 미래에 우리 모두 전기 자동차를 몰고 다니게 될 것이며, 주유소 대신 충전소나 집에서 전기 자동차를 충전하게 될 겁니다. 너무 앞서가는 것 아니냐구요? 지금 당장만 보자면 그 말씀이 맞습니다. 올해 1월부터 5월 말까지 전기 자동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은 전체 신규 차량 등록의 7.2%에 불과했습니다. 작년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 차량 판매율은 5.2% 밖에 안 되었구요. 

그런데 이번에 캐나다 환경부의 스티븐 길보 (Steven Guilbeault) 장관이 신규 규정을 하나 통과시켰죠: 2026년부터 캐나다에서 판매되는 모든 승용차, SUV 및 트럭의 20%는 전기로 운행하는 차량이어야 한다는 법령입니다. 연방 정부가 발표한 계획안에 따르면 2030년까지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60%가 전기 차량이 되도록 규제하고, 2035년에는 캐나다에서 판매되는 “모든” 승용차(passenger vehicle)가 전기 자동차이어야 합니다. 판매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는 자동차 제조업체 또는 수입업체는 캐나다 환경 보호법(Canadian Environmental Protection Act)에 따라 단계적으로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불과 3년 후에 전체 판매 차량의 20%, 7년 후에는 60%가 전기 차량이 될 것이고, 12년 후에는 100% 전기 차량만 구매하실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전기가 진정한 청정 에너지라면 환경에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겠지요. 비교적 빠른 시간 안에 전폭적인 전기차 도입을 의무화하는 법령까지 통과시킨 것은 캐나다를 위해 참 좋은 일입니다. 그러나 이런 변화는 종종 약간의 불편함을 수반하기도 합니다. 전기차가 대세가 되면 우리의 생활 습관을 조금 바꾸어야 할 겁니다. 매일 휴대폰을 충전하는 것처럼, 차에 충전 플러그를 꽂는 습관을 들여야겠지요. 깜빡하고 제때 충전을 안하고 길을 나섰다가 충전소에 닿기 전에 차가 작동을 멈추지나 않을지 조마조마 애를 태우게 될 거구요, 장거리 여행길에는 고속도로를 따라 주유소 대신 충전소 앞에서 긴 줄을 서게 될 겁니다.

앞으로 10년 안에, 번거롭게 충전소에 가는 대신 집에서 밤새 자동차를 충전할 수 있는 시설을 집집마다 설치하기 시작하게 될 겁니다. 전기 충전 시설을 갖춘 거라지가 딸린 신축 주택도 곧 등장하겠지요. 대부분의 주택 거라지에는 110볼트 벽면 콘센트가 있고 여기에 연결해서 자동차를 충전할 수는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방식으로는 자동차 배터리를 완전히 충전하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이걸 해결하려면 빠른 시간 안에 전기 자동차를 충전할 수 있도록 충전 어댑터를 따로 설치해야 하는데 이게 비용이 상당히 듭니다. 

충전 작동 방식을 쉽게 이해하시려면 수도 호스를 상상하시면 됩니다. 전기에는 볼트와 암페어가 있습니다. 볼트는 전기 압력의 양을 나타냅니다. 수도 호스로 치면 호스가 견뎌낼 수 있는 수압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암페어는 전선을 통해 전송할 수 있는 전류의 양을 나타냅니다. 호스를 통해 흐를 수 있는 물의 양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한 번에 많은 양의 물을 끌어오기 위해서는 더 큰 수압과 수량을 견뎌낼 수 있는 두꺼운 전선이 필요합니다. 정원에 물을 줄 때 사용하는 일반 수도 호스와 소방용 호스를 떠올려 보시죠. 정원 호스보다 훨씬 더 많은 양의 물을 한번에 끌어오려면 소방 호스같이 더 큰 호스를 쓰는 것과 동일한 이치입니다. 


일반 가정용 전선(사이즈 규격 14/2)을 사용하면 자동차 배터리를 완전히 충전하는 데 최대 30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거라지에 전기차 충전 스테이션을 설치하면 충전 시간을 단 몇 시간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가까운 미래에 지어질 주택들은 건축 단계에서 거라지에 전기 자동차용 충전 배선을 설치하기 시작할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집을 다 짓고나서 충전 배선을 업그레이드 하는 것보다 시공공 단계에서 미리 배선을 따로 해 두는 것이 비용적인 면에서 훨씬 효율적이지요. 기존 주택에 충전 시설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전문가를 고용해서 전기 배선을 업그레이드하는데 수천 달러를 지출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기술과 진보로 나아가는 일에는 큰 돈이 들기 마련입니다. 캐나다가 청정 에너지와 전기 자동차 보급으로 진로를 확정함에 따라, 전기차 충전 시설 설치는 캐나다 내 대부분의 주택 소유자가 언젠가 가까운 시점에 해 두고 넘어가야만 할 일이 될 듯합니다.

** 6월 7일 추가 금리 인상 관련
지난 6월 7일, 캐나다 중앙 은행이 금리를 0.25% 인상했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대로 우려가 현실이 되었습니다. 오버나이트 금리는 현재 4.75%로 불과 1년 4개월 전 2022년 2월에 0.25%였던 것과 대조됩니다. CMHC(Canada Mortgage and Housing Corporation)에서 최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작년 하반기에 신규 주택 구매자와 대출 갱신자의 53%가 변동금리 모기지를 선택했다고 합니다. 고금리가 오래 갈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인 상황에서 금리 인상도 아직은 끝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 많은 변동금리 모기지 보유자들에게 상실감을 주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부동산 가격이 어디까지 떨어질런지 저점을 치기만을 기다리며 겨우내 주택 구매를 미루고 있던 잠재 바이어들이 더 이상 기다리지 못하고 초봄부터 주택 구매에 나섰습니다. 그 결과로 5월까지는 주택 가격이 뛰고, 바이어들끼리 경쟁이 붙어서 리스팅 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매물도 종종 눈에 띄었지요.

조바심을 누르고 인내심으로 기다리던 우리 현명한 바이어분들, 바로 지금이 부동산 구매에 나서실 시기입니다. 시장이 회복세로 돌아서기 전, 마지막 저점이 아닐까 합니다. 조급했던 바이어들은 이미 집을 사서 시장에서 다 빠져나갔고, 셀러들도 금리 인상에 풀이 죽은 바로 지금이 좋은 주택을 좋은 가격에 구매하실 기회라는 점을 잊지 마세요!


글 제공: 타드 라빈 (Todd Lavigne), 리얼터
번역 / 편집: 김진아
문의: toddlavigne@kw.com

번호 견본이미지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회원가입안내
글쓴이 admin 날짜 2016.06.21 조회 16106
admin 2016.06.21 16106
공지
오타와 한인회 홈페이지 게시판 사용 안내
글쓴이 admin 날짜 2016.06.15 조회 16869
admin 2016.06.15 16869
976
코리안 뉴스위크 2024년 5월 31일 New
제목 JYShin 날짜 2024.05.31 조회 52
JYShin 2024.05.31 52
975
❤ 비트코인 재택근무 당일 입금 1000만원~3000만원 파트타임 고수익 재택 부업 일 하실분 모집해요❤ New
제목 김유진 날짜 2024.05.31 조회 30
김유진 2024.05.31 30
974
하나비 일식당에서 함께 일하실 분 구해요~~ New
제목 Hanabi_Restaurant 날짜 2024.05.30 조회 51
Hanabi_Restaurant 2024.05.30 51
973
*담배 해외배송쇼핑몰 [타바코]입니다. New
제목 tabacco 날짜 2024.05.29 조회 32
tabacco 2024.05.29 32
972
코리안 뉴스위크 2024년 5월 24일
제목 JYShin 날짜 2024.05.24 조회 99
JYShin 2024.05.24 99
971
민주평통 오타와지회 , 5월 25일 '캐나다 탈북동포 감담회 및 평화통일 기원 공연'
제목 JYShin 날짜 2024.05.22 조회 89
JYShin 2024.05.22 89
970
코리안 뉴스위크 2024년 5월 17일
제목 JYShin 날짜 2024.05.17 조회 104
JYShin 2024.05.17 104
969
(구인) 진세이라멘 저녁 타임 서버 구합니다
제목 Jinsei Restaurant 날짜 2024.05.16 조회 78
Jinsei Restaurant 2024.05.16 78
968
코리안 뉴스위크 2024년 5월 10일
제목 JYShin 날짜 2024.05.10 조회 249
JYShin 2024.05.10 249
967
피아니스트 손열음 '불새'를 만나보세요!
제목 JYShin 날짜 2024.05.09 조회 117
JYShin 2024.05.09 117
966
[주캐나다대사관 행정직원(일반직) 채용공고]
제목 JYShin 날짜 2024.05.09 조회 153
JYShin 2024.05.09 153
965
[구인] JnJ Bakery Cafe 에서 제과/제빵 경험자를 구합니다
제목 jnjbakerycafe 날짜 2024.05.06 조회 187
jnjbakerycafe 2024.05.06 187
964
스시미 구인합니다
제목 SushiMe 날짜 2024.05.04 조회 384
SushiMe 2024.05.04 384
963
코리안 뉴스위크 2024년 5월 3일
제목 JYShin 날짜 2024.05.03 조회 93
JYShin 2024.05.03 93
962
*담배 해외배송쇼핑몰 [타바코]입니다.
제목 tabacco 날짜 2024.05.02 조회 80
tabacco 2024.05.02 80
961
오타와 한글학교 여름캠프 오전 수업 교사 및 오후 프로그램 강사 모집
제목 JP 날짜 2024.04.27 조회 170
JP 2024.04.27 170
960
코리안 뉴스위크 2024년 4월 26일
제목 JYShin 날짜 2024.04.25 조회 113
JYShin 2024.04.25 113
959
코리안 뉴스위크 2024년 4월 19일
제목 JYShin 날짜 2024.04.18 조회 118
JYShin 2024.04.18 118
958
코리안 뉴스위크 2024년 4월 12일
제목 JYShin 날짜 2024.04.12 조회 146
JYShin 2024.04.12 146
957
코리안 뉴스위크 2024년 4월 5일
제목 JYShin 날짜 2024.04.05 조회 197
JYShin 2024.04.05 1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