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드 라빈·김진아 부동산 칼럼] 집을 구입한다면, '답은 집 바깥에 있다!'

글쓴이
JYShin
날짜
2021-04-18 10:07
조회
96
[타드 라빈·김진아 부동산 칼럼] 집을 구입한다면, '답은 집 바깥에 있다!'
*타드 라빈: KW 리얼터(건축 자격증(Tarion), House Flip, 컨트랙터 경력 보유) *김진아: 칼럼정리

요즘 집 사기 참 힘들죠? 매매가는 천정부지로 오른데다가 깔끔하고 위치 좋은 집은 경쟁이 붙어서, 웃돈을 얹어 오퍼를 넣어도 누군가가 헉 소리 나는 가격에 매물을 사 가 버리니… 게다가 홈 인스펙션 통과를 조건으로 오퍼를 넣을 수도 없어서 더 큰일입니다. 혹시라도 집에 큰 돈이 들어갈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제대로 확인하지도 못하고 구매하려니, 셀러는 행복해도 바이어는 죽을 맛이죠.

매물을 고르고 골라서 맘에 드는 집을 보러 간 바이어들은 대부분 종종걸음으로 집 안부터 둘러보기 마련입니다. 내부 구조가 우리 식구들이 살기에 적당한지 살펴보고 눈에 띄는 문제점이 있는지 확인해 보는 것, 참 중요한 일입니다. 그런데 말이죠, 뷰잉(viewing)은 사실 집 안이 아니라 집 바깥부터 시작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왜일까요?

주택의 외부 상태를 잘 관찰해 보면, 집 내부에서 진행중일 수 있는 문제들을 가늠해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산뜻하게 새 페인트칠을 한 내부 벽만 보고서는 절대로 알 수 없는 문제들 - 벽 균열, 누수, 곰팡이 등을 찾아낼 수 있는 단서가 주택 외부에 반드시 드러나 있기 마련입니다. 지반 위로 드러난 기초(foundation) 외벽이나 벽돌에 큰 금이 간 곳은 없는지, 지붕 물받이(eaves troughs)와 홈통(downspout)이 제대로 설치되어 있는지, 지붕 널(shingles)의 상태가 양호한 지 등을 잘 살펴보고, 외부에서 문제가 발견된 부분을 집 안쪽에서 다시 한 번 세심하게 들여다보시면 그 곳에 실제로 큰 문제가 있는지 대부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물받이 홈통(downspout)이 집에서 최대한 멀리 물을 내려 보내도록 설치되어 있지 않고, 외벽 바로 앞에 물이 떨어지도록 방치되어 있는 걸 발견하셨다고 합시다. 비가 올 때마다 많은 양의 물이 폭포수처럼 홈통 주변의 벽에 쏟아져 내렸겠죠? 그런데 홈통 주변 벽면이 삭아서 크게 떨어져 나가거나 균열이 있다면, 오랜 시간 그렇게 방치되어 있었다는 추측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집 안에서 그 쪽 내벽을 반드시 확인하시고 누수로 인한 얼룩이나 곰팡이, 균열 등이 있는지 잘 살펴보셔야 합니다. 벽 수리와 곰팡이 제거라는 골치 아픈 문제를 떠안게 될 수도 있으니까요.

이렇게, 굳이 집 안을 둘러보지 않고 주택의 외부만 잘 살펴보아도 집주인이 집을 잘 관리해 왔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주택 내부에서 발견되는 많은 문제점은 사실 주택 외부의 관리 소홀로 인해 시작되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러니 앞으로 집을 둘러보실 때에는 주택 외부에 눈에 띄는 문제가 있는지를 먼저 살펴보신 다음, 문제가 발견된 부분의 집 안쪽 벽과 그 주변을 확인하시면서 뷰잉을 하시길 권합니다.

사실 바이어의 입장에서 걱정하는 건, 내 맘에 든 이 집에 혹시나 엄청난 수리비가 필요한 큰 문제가 숨어있는 건 아닌 지 여부이지요. 홈 인스펙터와 집을 보러 갈 수도 없는 노릇이구요. 그래서 이 칼럼을 통해 주택 구매 시 유의해서 살펴보셔야 하는 것을 하나씩 짚어볼 생각입니다. 많은 구독 바랍니다.

문의: hasacaconstructio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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