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드 라빈의 주택 컬럼 > 쥐! Mouse-proofing

불청객의 대명사, 쥐.
벽 뒤에서 뭔가를 갉아먹는 소리가 나기 시작하고 부엌을 제집 안방 드나들듯 하는 이 놈들은 도대체 어느 구멍으로 들어왔고 어떻게 쫓아내야 하는 걸까요?
쥐똥이나 살아있는 쥐를 발견하셨다면 새끼를 치기 전에 최대한 빨리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쥐가 한 배에 낳는 새끼 수는 평균 13 - 15마리. 1년에 4번 번식이 가능하므로 암컷 쥐 한 마리가 1년에 최대 60마리까지 새끼를 낳을 수 있습니다. 태어난 지 6주가 지난 암컷 쥐는 다시 10마리까지 새끼를 낳을 수 있지요. 쥐 한 두 마리만 집에 들어와도 1년 안에 몇 천 마리 이상으로 번식 가능합니다. 끔찍하지요!
이 불청객을 어떻게 쫓아내야 할까요?
가장 먼저 하실 일은 쥐가 들어온 구멍을 찾는 일입니다.
1/ 집 바깥으로 나가셔서 지면에서 1.5미터 이하의 높이에 위치한 모든 구멍을 확인하세요. 집 외벽에는 부엌과 화장실, 세탁실과 연결된 환기구가 여러 개 있는데요, 퍼니스와 온수 탱크(hot water tank)에 연결된 것을 제외한 다른 모든 환기구 입구에는 차단막이나 철망(screen)이 설치되어 있어야 합니다. (사진 참조)
2/ 차고 문을 확인하세요. 차고 문 양 옆과 아래 부분에는 weather strip이라는 고무 재질의 차단막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겨울에 찬바람을 막아주고 외부에서 벌레나 설치류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해 주지요. 바닥의 양 모서리 부분이 너무 짧게 잘렸거나 낡아서 너덜거리는 경우에 작은 틈이 생기는데 바로 여기로 쥐가 드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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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올 구멍을 막았으면 이제 이미 집 안에 들어온 쥐를 제거할 차례입니다. Exterminator의 서비스를 이용하면 좀 비싸긴 합니다만 쥐가 완전히 없어질 때까지 서비스 보장을 해 줍니다. 문제가 심각하다면 이런 전문가의 손길을 빌리는 것이 좋습니다.
직접 해결해 보시고자 한다면 쥐약을 사세요. 작은 큐브 형태와 봉투에 든 알갱이 형태가 있는데, 큐브 형태가 사용하기에 더 편리합니다. 이걸 다 쓸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넉넉한 양을 사시는 것이 좋습니다.
쥐똥이 떨어져 있는 곳에 한두 개씩, 또 차고 안 벽면을 따라 한 뼘 간격으로 아낌없이 놓아두세요. 혹시라도 아이들이 손대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를 시켜야겠죠?
그 다음, 다락에도 쥐약을 놓아야 합니다. 다락에 깔린 폭신한 단열재에 터를 잡고 새끼를 치는 경우가 많거든요. 직접 올라가실 필요는 없고, 다락으로 들어가는 뚜껑을 살짝 밀어내신 후 사다리에 서서 쥐약을 사방에 투척하시면 됩니다. 구석구석까지 쥐약이 한 뼘 간격으로 촘촘히 놓이도록 넉넉하게 잘 던져 넣으세요.
마지막은 지하실입니다. 천정 패널을 여기저기 살짝 들어내고 사방에 쥐약을 던져 넣으세요. 패널 위에 쥐똥이 떨어져 있지 않아도 반드시 천정 위에 쥐약을 놓아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마무리는 창고나 퍼니스룸 구석구석 쥐약을 놓아두는 걸로 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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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제 우리 집은 쥐 걱정 끝?
딱 하나만 빼고요:
쥐약을 먹은 쥐는 대부분 밖으로 나가서 죽습니다. 그런데 쥐가 드나들 구멍을 다 막아 놓았으니… 집안 벽 뒤에서 알 수 없는 악취가 난다면 명복을 빌어주고 악취가 사라질 때까지 기다릴 수 밖에!
글 제공: 타드 라빈 / 리얼터
번역 / 편집: 김진아
문의: toddlavigne@kw.com